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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사는 충청남도 부여군 은산면 나령리 야생동식물보호구역 및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야생동물의 서식 현황을 파악하여 보호구역 재지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행되었다 조사 대상지는 산림 지역 중심의 약 907ha 규모의 보호구역과 그 인접지 약 301ha로 광역생태축에 포함되며 비오톱 2등급 이상의 생태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다 조사는 2011년 7월과 20082010년 부여군 생태지도 제작 자료를 바탕으로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를 중심으로 실시되었다
현장조사 결과 조류는 총 25종 92개체가 확인되었으며 멸종위기종인 새홀리기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관찰되었다 포유류는 고라니 멧토끼 두더지 외에 멸종위기종 삵의 흔적이 보호구역과 인접지역 모두에서 확인되었다 양서파충류는 누룩뱀 살모사 북방산개구리 등 4종 15개체가 관찰되었으며 일부 지역은 양서류의 동면지로서의 기능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서식지의 생태적 가치는 높으나 조사는 장마 직후 및 폭염기라는 열악한 조건에서 이루어져 야생동물의 활동성이 저하되었고 그로 인해 실제 종 다양성과 개체수가 과소 추정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조사 시 확인된 일부 종들은 계절적 특성상 출현이 제한되었으며 따라서 철새 이동기나 겨울철 등 다양한 시기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특히 조류와 삵 등은 넓은 활동범위를 보이는 만큼 보호구역과 인접지역 모두를 생태적으로 연계된 서식지로 간주할 수 있다
조사된 지역은 일부 구역이 집중호우로 인해 훼손되었고 약초재배단지의 펜스 설치 및 인위적 경작으로 인한 생태계 단절 현상도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과 서식이 방해받고 있으며 보호구역의 생태기능을 온전히 수행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라니 두더지 다양한 설치류 등은 높은 밀도로 분포하고 있으며 삵 역시 광범위한 영역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양서파충류는 조사 당시 기온 상승으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었고 일부 웅덩이에서 유생이나 성체가 확인되지 않아 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겨울철 동면지 활용 여부 번식 개체의 존재 등은 향후 서식 밀도 상승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살모사의 어린 개체도 관찰되어 주변 지역에서의 번식이 이루어지고 있음이 추정되며 포식자피식자 관계상 파충류 서식에 적합한 생태계 구조가 일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본 지역은 멸종위기종이 다수 관찰되고 서식환경이 유사한 인접지역과 생태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보호구역의 재설정이나 조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계절별 시기별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수적이며 현재의 일회성 조사는 보완적 성격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생태적 연속성과 보호 가치를 고려한 종합적 관리 방안 수립이 필요하다

Ⅰ 대상 조사지역 위치 및 개요
Ⅱ 야생동물 조사방법
1 현장조사
2 기타 관련 자료조사
Ⅲ 야생동물 조사결과
1 현장조사
2 기타 관련 자료조사
Ⅳ 고찰
1 공통사항
2 조류
3 포유류
4 양서파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