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정책데이터 구축방안”에 대한 서평

홍성효/공주대학교 경제통상학부 부교수
 

현대사회는 매순간 급변하고 있으며 사람들은 방대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경제주체의 행태를 파악하여, 이와 관련한 문제를 도출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 데이터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번 충남 정책데이터 구축은 단순 키워드 검색에 그치지 않고 기존 연구에서 제시된 정책아이디어와 가공 데이터(2차 자료)까지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DB의 구축은 원시자료(설문조사 자료와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가공 자료, 그리고 정책아이디어(정책, 시책, 사업, 정책제언)로 구분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정책데이터 DB구축은 연도, 주제, 사업, 지역 등을 코드화하여 분류함으로써 이용자의 편의를 한층 개선하였다. 일례로, 주제코드는 기존 타 기관의 분류를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충남의 여건과 특색, 그리고 충남연구원의 연구주제들을 고려하였으며, 정책을 수행하는 기관인 충남도청의 조직 및 부서와도 일치시킴으로써 연구원과 도청 협업의 가능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충남도정의 핵심 정책키워드인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에 따른 이슈별 재분류는 충남도민으로 하여금 해당 이슈에 대한 충남의 현주소와 이의 해결을 위한 정책적 방안들을 보다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도민의 정책관련 이해도를 제고하고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충남 정책데이터 구축의 성과는 연구와 행정에만 국한되지 않고 도정의 궁극적 수요자인 도민에게까지 나타난다.

이번에 구축된 충남 정책데이터는 향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그 기능과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